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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국가들 중 가장 남쪽에 위치한 덴마크왕국에는 4만 3천 평방킬로미터의 면적에 560만 명의 국민들이 거주하고 있어 북유럽 국가들 중에서는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편에 속한다. 덴마크의 영토는 크게 윌란반도와 443개의 주요 섬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스웨덴과 노르웨이, 독일 등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다. 자치령으로는 페로제도와 그린란드를 두고 있다.
다른 북유럽 국가들과는 달리 덴마크 땅의 대부분은 비옥한 평지로써, 농업과 목축업이 발달했으며, 기후 역시 온후한 편이다. 겨울 평균 온도는 0도에 머무르고, 여름은 평균 온도 16도 정도로 시원하다.
덴마크의 공식언어는 덴마크어이고, 두 자치령에서 쓰이는 페로어와 그린란드어가 공식 지방어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독일어가 남부 일부 지역에서 소수언어로 인정 받고 있다. 절대다수의 덴마크인들은 영어를 어느 정도 구사할 수 있고, 흔히 제 3의 언어로 독일어를 배운다.
다른 노르딕 국가들처럼, 덴마크의 국기 역시 왼쪽으로 치우친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다.
역사
스웨덴과 마찬가지로, 덴마크의 바이킹 문명 역시 서기 800년 전후로 시작되었다.
이들 바이킹은 유럽 전역을 누비며 약탈과 식민지 건설을 일삼았으며, 그러던 도중 아이슬란드를 발견하기도 했다. 서기 965년에 다른 기독교 국가로부터 위협을 피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기독교로 개종했지만, 현대 덴마크인들은 대부분 종교활동을 하지 않는다. 중세에는 한때나마 에스토니아와 현재 스웨덴의 영토 일부를 지배했다.
1397년경 덴마크, 스웨덴, 노르웨이 세 나라가 칼마르동맹을 통해 연합국이 되었지만, 스웨덴이 구스타브 바사의 지휘 하에 독립하면서 동맹시대는 막을 내리게 된다. 이후 덴마크는 여러번에 걸쳐 스웨덴을 정복하려 했으나 영토 확장에는 번번이 실패했다. 이후로 덴마크는 참전한 전쟁마다 패배의 쓴맛을 보게 되며, 17세기 중반에는 흉년과 전염병이 겹쳐 인구가 20%나 줄어드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1차 세계대전에서 덴마크는 중립을 선언했지만, 제 2차 세계대전에는 불가침조약에도 불구하고 독일에게 침략당하고 만다. 침략 당시 덴마크 정부는 2시간에 불과한 저항 후 항복했다. 덴마크인들은 덴마크계 유대인들을 중립국 스웨덴으로 몰래 탈출시키는 방식으로 또 다른 홀로코스트를 피할 수 있었다.
2011년에는 사회민주당이 헬레 토르닝 슈미트라는 첫 여성 총리를 배출해 냈다.
VisitOSLO/Gunnar Strøm
문화
대외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덴마크인 문학가는 동화 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이며, 그를 기리는 박물관이 오덴세에 위치해 있다. 이외에도 철학자 쇠렌 키르케고르의 저작의 문학적 가치가 크게 인정 받고 있다.
덴마크는 또한 역사적으로 많은 과학자를 배출해냈는데, 티코 브라헤, 닐스 보르 등이 잘 알려져 있다. 현대 IT 업계에서도 활약하고 있는데, 영상통화 프로그램인 스카이프와 구글맵이 덴마크인들의 작품이다.
덴마크는 비교적 남단에 위치한 탓에 이웃나라들과는 조금 다른 식문화를 갖게 되었다. 북유럽에서 흔히 먹는 오픈 샌드위치에 올라가는 재료도 비교적 풍부하다. 저녁식사로는 흔히 따뜻한 요리를 먹는데, 전통적인 메뉴로는 생선튀김과 구운 돼지고기, 적양배추, 생선찜, 폭찹 등이 있다. 현대 들어서는 스테이크 역시 크게 인기를 끌게 되었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티코 브라해, 닐스 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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